먹기만 하고온 돼지파티 이야기
울산 갔다온지는 좀 되었지만 핸드폰을 보다가 그리워서 끄적이는 이야기
분명 먼가 많이 하고 왔는데...
먹은 사진 몇장밖에 없는 이런 웃긴일이...
손 큰 친구가 준비한 재료와 요리를 구경해볼까나?
나 오랜만에 올산간다고 친구님이 김밥거리를 잔뜩 사놓았더라
일하고 있는 친구를 대신하여 재료 살짝 다듬어놓기
똥손인 나를 잘 알기에 친구는 부탁해놓고도 불안하였다고..ㅋㅋ
사진은 못찍었지만 내가 손질한 오이와 깻잎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..
하비가 어느새 의자에 자리잡고서 쳐다본다..ㅎㅎ
"너희 또 멀그리 처묵할려고 그러냥"
비타랑 달리 항상 사람곁에서 지켜주는 잘생긴 놈
사람과 교감을 잘하는 사랑스러운 놈
회사 퇴근하자마자 날라온 친구님은 옷도 안갈아입고 김밥 쌀 준비를 한다
"내가 너한테 부탁해놓고도 맘이 안놓여서 날라왔샤~"
참치마요에는 마요네즈를 왕창 넣어야해 쉐킷쉐킷~~
먹을줄 아는 그녀는 매운걸 잘 못먹는 나를 위해 청양고추 넣은 참치마요와
안 넣은 참치마요도 준비하는 센스쟁이!
둘이는 김밥말고 하나는 김밥만으론 심심하다고 떡볶이 만들려고 서성이는 중ㅎㅎ
김밥양이 한 20인분 되보이지만 사실.. 믿기기 힘들겠지만 4명이서 먹을양이다...헉..
결국 밤에 다른 동 사는 친구보고 김밥가져가라고 부름ㅎㅎㅎㅎ
김밥천국 만만치 않은 작업환경이라서 중간중간 김밥천국 장사 놀이도 해주고..ㅎㅎ
이 집 주인 손이 커서 김밥말다가 김밥집 말아먹었다는 말도 안되는 말장난 해주기..

손 빠른 내친구는 그사이에 떡볶이도 휘리릭 만들어 내왔다
울산 머무는 3일동안 친구집에 있고 다른날은 호텔에 있었는데
저 김밥재료들로 한 이틀은 친구들과 알차게 먹었다
어찌나 맛있던지 친구가 싸줄때마다 맛있게 먹었지
또 먹고싶다..ㅠㅠ
우리 잘생긴 하비는 그사이에 사고뭉치가 되어버렸다
어항에 있는 물고기를 쳐다보는듯하지만 사람이 안쳐다보면 물을 마시는 사고를 치고 있다
이눔의 자식 물고기 물이 맛있냥
하비의 귀여운 사진이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또 올려야지
오랜만에 친구집에 모여서 노니 너무 좋더라
사실 한국오고나서 얼마 안되서 코로롱 터지고..
거리두기 때문에 되도록 친구만나는거 자제하고
그 와중에 나는 또 울산에서 이천으로 이사를 하고..ㅠㅠ
딱히 울산가도 한거없이 친구집에서 먹고자고 놀고만 하다가
그나마 하루 호캉스만 하고 왔었지만
또 가고싶다..
우리 또 조만간 만나자 애들아ㅠㅠ